"임베디드 리눅스와 관련된 실무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뭘 배워야 하나요?"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. 특히 취준생 분들이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. 이 분들께 "어떤 어떤 책과 블로그를 먼저 보세요"라고 이미 말씀드렸는데, 먼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드렸어야 했다라고 자책할 때가 많았습니다.
"전공 과목을 벼락치기 공부하듯, 임베디드 리눅스를 단기간에 마스터하겠다는
생각은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."
임베디드 리눅스 BSP 개발자로 +12년에 접어든 저도 지금 공부해야 할 지식이 바다와 같이 끝도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. 그러니 3~6개월 만에 임베디드 리눅스를 요리하겠다고 결심했다면 "당장 그만 두세요"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. 만약 여러분이 당장 그만 두지 않더라도 "조만간 스스로 그만 두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"라는 확신이 듭니다.
이런 말씀을 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배워야 할 지식의 양과 컨텐츠가 방대하기 때문입니다. 다만 몇 가지 예외는 있습니다. 여러분이 이미 기존 RTOS의 동작 원리를 정말 세세히 잘 알고 있거나, ARM 프로세서의 익셉션의 원리와 명령어를 마스터한 ARM 프로세서의 초고수라면 3~6개월만에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네요.
Written by <디버깅을 통해 배우는 리눅스 커널의 구조와 원리> 저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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